별자리이야기

황소자리는 왜 황소자리일까? 별자리 이름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기

정보나그네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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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란 별들이 모여있는 모양을 보고 사람들이 이름을 붙인것입니다.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경우가 많은데요, 이처럼 고대인들은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과는 다른 어떤 힘 또는 신성한 기운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 자신만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곤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생일마다 탄생석을 지니고 다니거나 그날 태어난 별자리 운세를 보는 등 여전히 이러한 믿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별자리 전설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물병자리는 왜 물병자리인가요?

물병자리는 황도 12궁 중 하나로 가을밤 남쪽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을철 남쪽 하늘 높이 보이는 페가수스 자리의 동쪽(동남쪽) 사각형 안에 위치하는데요, 원래는 물을 담는 병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꾸로 뒤집힌 모습이죠.

 

 

하지만 이렇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옛날 트로이에 가니메데스라는 미소년이 살았습니다. 제우스는 이를 알고 독수리로 변신해 납치했습니다. 그리고 올림포스 산에서 신들에게 술시중을 들게 했죠. 그러나 헤라클레스에게는 붙잡혀 죽고 맙니다. 헤라는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며 소년의 영혼을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물병자리입니다.

 

물고기 자리는 왜 물고기 자리인가요?

물고기 자리는 황도 12궁 중 하나로 겨울밤 북쪽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 대표적인 길잡이 별인 오리온자리의 삼태성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찾기 쉽습니다. 또한 2등성인 알파별 포말하우트 근처에서는 1등성인 으뜸별 미자르와 알코르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베타별 부근은 매우 밝은데, 마치 커다란 강줄기 옆에 작은 배가 떠다니는 듯 보입니다. 한편, 서양에서는 아프로디테 여신이 괴물 티폰에게서 도망치다가 변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양자리는 왜 양자리라고 불릴까요?

양자리는 황도 12궁 중 하나로 봄밤 남쪽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봄철 초저녁에 머리 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북두칠성의 손잡이 끝 두 별을 연결하면 정삼각형을 이룰 수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남두육성이라 부르며 장수한다고 여겼습니다. 중국 한나라 때 장량이 큰 박산 밑에서 공부하던 중 신선이 나타나 양 한 마리를 주고 사라졌는데, 그 양이 흰 돌로 변했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이후 학자들은 그것이 양자강 상류 지역이어서 양자리라 불렀다고 합니다.

 

황소자리는 왜 황소자리인가요?

황소자리는 황도 12궁 중 하나로 여름밤 남쪽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 은하수 서쪽에 4개의 별로 이루어진 삼각형을 찾으면 됩니다.

 

붉은 색을 띠고 있어서 눈에 잘 띄는데요, 소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에서부터 플레이아데스 성단까지의 넓은 공간이 황소의 몸통이고, 플레이아데스 성단 위쪽으로는 뿔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태양신이자 농사의 신인 제우스가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를 유혹하기 위해 변신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쌍둥이 자리는 왜 쌍둥이 자리인가요?

쌍둥이자리는 황도 12궁 중 하나로 초여름 밤 남동쪽 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카스토르와 폴룩스 형제의 우애에 감동한 제우스가 둘을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고 하는데요, 형인 카스토르는 말타기에 능했고 동생인 폴룩스는 권투와 무기 다루기에 뛰어났습니다.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 왕녀와 고니로 변신한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카스토르는 말 타기에 능했기 때문에 켄타우로스 족의 현자인 케이론에게 맡겨져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싸움에 휘말려 죽은 줄 알았던 폴리푸스가 나타났고, 결국 세 사람은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훗날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는 이 일을 주제로 시를 쓰기도 했습니다.

 

북두칠성은 왜 국자모양인가요?

북두칠성은 큰곰자리의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7개의 별무리로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양권 문화권에서 길흉화복을 점치는 데 이용되었습니다.

 

서양문화권에서는 그리스신화 속 제우스신의 아들인 칼리스토가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되자 이를 슬퍼한 제우스신이 그녀의 시체를 하늘에 올려 곰으로 변하게 하고 두 마리의 곰 사이에 자신의 딸 아르테미스를 두어 탄생하게 된 별자리라고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한 일곱 개의 별 무리라는 뜻으로 칠성(七星)이라고 불렀고, 도교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로 여겼습니다.

 

카시오페아 자리는 왜 W모양인가요?

카시오페아 자리는 겨울철 남쪽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로 북쪽왕관자리 아래에 위치하며, 밝은 1등성인 알파별 케페우스를 포함하여 5개의 2등성이 모여있는 비교적 찾기 쉬운 별자리입니다.

 

영어로는 W모양이라 하여 더블유(W)자형 별자리라고도 불립니다. 옛날 항해사들은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나침반 대신 이 별자리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오리온 자리는 왜 사냥꾼의 모습인가요?

오리온 자리는 겨울밤 동쪽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로 황도12궁 중 세번째 별자리이며, 태양은 매년 11월경 이곳을 통과합니다.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부터 알려진 오래된 별자리로 당시에는 베텔기우스, 리겔, 시리우스 라는 매우 밝은 별들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중 시리우스는 천문학 역사상 가장 밝은 별로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까지도 일등성으로서 밝기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지구 대기층의 영향으로 별빛이 약해져 육안으로는 관측이 어렵습니다.

 

마치며

이렇게 보니 참 신기한 별자리죠? 저도 처음엔 그냥 재미로만 알고있었는데 유래를 알고나니 더욱 흥미로운데요~ 여러분도 혹시 모르는 별자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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